로맨스 조 about









-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봤다. '하하하', '옥희의 영화'를 함께 봤던 친구라 '로맨스 조'를 권하기에
부담스럽지 않았다. ㅋ 토요일 오후의 씨네큐브는 멀티플렉스 못지않게 사람들로 북적거린다.

- 이 영화 포스터부터 확 땡겼다. 사진과 일러스트가 섞인게 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. 
싱그러운 초록색의 숲속사진에 등장인물과 토끼, 사슴, 새, 꽃 그림들이 귀엽게 배치되어 있다.
뭔가 '카모메식당', '파코와 마법 동화책' 포스터가 생각나기도 하고,
이 영화 흥행하면 포스터 만든 회사에 인센티브 줘야 할듯 ㅎㅎ

- 로맨스조로 나온 배우 김영필 목소리가 박해일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
아니나 다를까 연극계의 박해일, 대학로의 박해일로 통하고 있더라.

- 이 영화를 보고나서 포스트를 쓰는 이유는 순전히 어린 로맨스조를 연기한 이다윗 때문이라고 해도
과언이 아니다.ㅋ 무비위크 기사제목에 이다윗을 '호기심 많고 적당히 비겁한 소년의 얼굴'이라고 표현했는데
진짜 딱 맞게 잘 설명한것 같다.
영화 '시'에서 사춘기 손자 역으로 나올때부터 연기 진짜 자연스럽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
'고지전'때도 그렇고, 뭔가 여드름(?), 교복, 풋풋한 부시시함(?)이 잘 어울린다.
빅뱅 대성이랑 닮은건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속에서보니 웃는모습이랑 무표정까지도 정말 닮은듯 ㅋㅋ
보트에서 손잡는 씬, 서울예대 연영과 과티입고 가파른 계단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참 좋았다.

- 다방레지로 나온 배우 신동미도 참 맛깔나게 연기를 잘하더라. 영화초반엔 '카페느와르'에 나왔던 김혜나랑
잠시 헷갈렸음.;; 오래된 놀이공원 관람차 앞 트럭 포장마차 장소가 뭔가 묘하게 판타지스러웠다.
'만추' 놀이공원 범퍼카 씬도 떠오르고-

- 초희역을 맡은 배우 이채은은 헤어스타일에 따라 분위기가 팍팍 바뀌는듯.
학생역할이 전~~혀 어색하지 않았는데 81년생이래서 깜놀! 눈매가 참 동양적이다.

- 로맨스조 친구분은 개콘 헬스보이 이승윤 닮은듯.ㅋ

- 감독이 홍상수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라서그런지 이 영화 역시도 등장인물에 찌질하고 궁상맞은 영화감독?
같은 배역도 나오고 참 소주가 많이 나온다. ㅋㅋ 술 땡기게 하는 영화다.
낮술씬에서는 쨍한 햇살에 초록색 나무와 참이슬 소주병이 상큼해보이기 까지 하던;;;
결국 영화 다 보고 나와서 친구랑 누하동 가서 유부우동에 간단히 한잔했다. ㅋ

- 영화보는 내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했는데
이 영화 엔딩 민증씬(?) 맘에 든다. 마지막도 홍상수스럽다. ㅋㅋㅋㅋ 
이광국 감독 다음 영화도 기대된다.

덧글

댓글 입력 영역